지난 15일 아라떼 소극장에서 열린 흰여울 교육재능기부 문화센터(흰여울)가 주관한 ‘제1회 포항스타킹’공연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막을 내렸다. 제1회 포항스타킹은 지역 내 아마추어 팀이나 개인이 자신의 끼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고자 흰여울과 많은 사람들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첫 무대를 장식한 ‘소릿결난타’의 난타 무대는 희망과 환희라는 주제를 잘 살려 파워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소릿결난타는 흥해문화센터 회원들로 구성된 팀으로 팀웍이 좋고 꾸준한 경험으로 프로 못지 않은 공연을 펼쳤다. 그 다음으로 준비된 성악 무대에서 선화예고에 재학 중인 ‘양희진’양이 Lungi dal carp bene(님을 멀리떠나)를 멋지게 불러줬다. 이어 가야금 연주를 준비한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아람소리’친구들은 내 고향의 봄, 꽃타령을 연주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3인조 혼성으로 이뤄진 ‘소리모아’팀은 색소폰 연주를 들려줬고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 냈던 ‘aima’의 화끈한 라틴댄스 무대가 이어졌다. ‘소울’팀은 최근 영화 겨울왕국 OST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Let it go’를 4중주 관현악의 깊은 울림으로 들려줬다. 또한 초ㆍ중학생으로 이뤄진 ‘푸른바람’팀은 앙증맞은 치어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아마추어 팀으로 무대에 설 기회가 많이 없었던 ‘7080’팀과 ‘풍년농악’팀은 각각 익숙한 기타 선율과 흥겨운 사물놀이 마당으로 무대의 막을 장식했다.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은 소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출연자들의 열정 가득한 무대로 첫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흰여울 문화센터는 이번 제1회 포항스타킹을 시작으로 지역 내 아마추어 문화예술인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 ‘2회 포항스타킹’을 지금부터 발빠르게 준비 중이고 이번에는 ‘포항시청홈페이지’와 ‘다음 흰여울까페’에서 신청서를 받아 오디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된 흰여울은 2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주부 100여명으로 구성된 재능기부단체다. 흰여울의 조직과 활동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베풀고 그 재능을 기부받은 사람들은 또 다시 다른 사람에게 그 재능을 나눠 줄 수 있다는 개념에서 시작됐다. 현재 흰여울 회원들은 보이차, 한지공예, 판소리, 바리스타, 영어수업, 와이어공예, 풍선아트, 종이접기 등 여러가지 수업을 전문강사들의 재능기부로 무료로 수강하고 있다. 한편 가정에서 집안일에 지친 주부들을 위한 즐거운 세미나 강좌도 한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에 맞는 전문강사를 초빙해 수준높은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오는 4월에는 중앙동 새마을금고 3층에서 ‘웃음치료’세미나가 열린다. 김완숙 흰여울 사무장은 “과거 많은 봉사활동을 다녔지만 먼저 문화의 혜택과 멀어지는 주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재능기부를 생각하게 됐다”며 “주부가 행복하고 건강해야 가정생활도 행복해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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