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환경도시 건설’시책이 확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수재이용처리장이 오는 4월 완공 예정인 데다 도심재생으로 친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었던 ‘포항운하’가 준공되고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포항환경학교’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내년 세계 물 포럼을 앞두고 지난 2011년 기공식을 가진 하수재이용처리장이 오는 4월 포항시 남구 하수처리장 부지에 들어선다. 오는 5월부터 3개월동안 시운전을 거쳐 8월부터 포스코에 하루 8만 톤이 공급되고 포항철강공단 정수장에 1만5천 톤, 포스코강판 1천 톤, 동국산업 1천 톤이 각각 공급된다. 하루 총 10만 톤의 하수재이용수를 생산할 이 시설은 총 사업비 1천258억 원이 투입된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환경복원과 도심재생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는 ‘포항운하’ 건설사업도 국내ㆍ외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시가 총사업비의 1,600억원 가운데 10%에도 못 미치는 154억원을 투입해 1.3㎞에 이르는 동빈내항과 형산강 물길을 잇는 ‘생명의 물길’을 되살린 사업이다. 동빈내항의 오염을 정화하고 낙후된 주변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작된 ‘포항운하’는 지난해 11월 통수 이후 수천마리의 물고기와 철새들이 날아들면서 주변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런 변화에 시민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는 어린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포항환경학교’도 운영 중이다. 포항환경학교는 지난 2007년 폐교된 신광초등학교 비학분교를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한 것으로 500여종의 식물과 생태연못, 야생화 동산 등이 조성된 자연친화적인 환경체험학습장으로 이뤄져 있다. ‘포항환경학교’는 지난 2009년 교직원 4명으로 문을 연 이래 개교 당시 6,205명이 교육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연 평균 9,800여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시는 녹화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시가지 인도에 녹도를 조성하는가 하면 폐철도부지를 녹색의 ‘도심숲’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혐오시설로 인식됐던 하수종말처리장을 정비해 도심 속 친환경 녹색공원으로 조성한 뱃머리마을 꽃밭은 포항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됐다. 정기태 포항시 건설도시국장은 “환경문제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중대하고 시급한 현안”이라며 “‘환경도시 포항’을 통해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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