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귀화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자진 사퇴했다.
빙상연맹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림픽 지원단장인 전명규 전 부회장이 소치올림픽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전명규 전 부회장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직후 `짬짜미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012년 복귀했으나 2년 만에 또 다시 부회장직에서 사퇴하게 됐다.
전명규 부회장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아 780여 개의 메달을 따내며 빙상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 1월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체대 지도교수님이자 연맹의 고위임원으로 계시는 분 때문에 안현수가 러시아로 가게 된 것"이라고 밝힌 후 안현수의 귀화를 부추긴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안현수와 전명규 전 부회장은 2007년 한체대를 졸업한 안현수가 대학원 진학 대신 성남시청 입단을 선택하면서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명규 전 부회장 사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명규, 진짜 안현수 사태에 책임이 있나?", "전명규, 쇼트트랙의 전설이라는데 왜 그랬을까", "전명규, 뭐가 사실인지 제발 밝혀졌으면", "전명규, 자기 제자인데 안현수를 왜 방해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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