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심석희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 출전해 4분50초82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레이스에서 심석희는 줄곧 2위에 머무르다가 막판 스퍼트를 발휘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심석희는 1500m와 1000m 경기에서도 우승을 거둬 총 102점으로 종합 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3000m 5위(4분53초674)로 5점을 얻은 박승희는 총점 73점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
심석희 종합 우승 소식에 누리꾼들은 "심석희 종합 우승, 여자 안현수?", "심석희 종합 우승, 여고생이 대단하다", "심석희 종합 우승, 축하해요", "심석희 종합 우승, 자랑스럽다”, "심석희 종합 우승, 대단해요 심석희"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러시아 국적자 최초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안현수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부에서 1,000m 금메달, 3,000m 동메달, 1,500·3,000m·계주 4위로 63점을 획득, 2위 J.R. 셀스키(24·미국· 55점)를 제치고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1976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국적 선수는 성별을 불문하고 개인종합 부문에서 우승은 고사하고 3위 안에 입상한 사례가 없었다. 이는 구소련과 독립국가연합 시절까지 포함해도 같다.
안현수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첫 올림픽 입상자·우승자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러시아의 전신인 독립국가연합이 1992년 올림픽에서 여자 계주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안현수 전까지 구소련·독립국가연합·러시아의 유일한 쇼트트랙 올림픽 입상이었다.
또 안현수는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6회 우승(2003·2004·2005·2006·2007·2014년)으로 이 부문 최다기록 보유자가 됐다.
여자 부분에서는 실비 다이글(52·캐나다)과 양양 A(38·중국)의 5회가 가장 많다.
다이글은 1979·1983·1988~1990년, 양양 A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연속으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양 A의 5회 연속 개인종합 우승은 안현수의 2003~2007년과 함께 세계선수권 공동 최다 기록이다.
또한, 안현수는 이번 1,000m 금메달로 2004·2006·2007년에 이어 해당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했다.
5,000m 계주 결승 직전 안현수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제 곧 결승이다. 팬들의 글과 성원에 감사를 표한다"는 글을 올렸다. 5,000m 계주 결승은 세계선수권 종목별 경기의 마지막 순서였다.
안현수의 개인종합 우승이 확정되자 러시아 국영통신사 `이타르-타스`는 "올림픽 3관왕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6회 우승자가 됐다"는 소식을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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