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와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 3’)가 2주 연속 주말 저녁 시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토요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전국 시청률 14.0%로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보다 1.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원로가수 이미자가 데뷔 55년 만에 ‘불후의 명곡’으로 예능프로그램 첫 나들이에 나서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MBC ‘무한도전’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은 각각 시청률 11.8%, 10.9%로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불후의 명곡’은 2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정상을 이어갔다.
지난 8일 배우 특집으로 꾸며진 ‘불후의 명곡’은 시청률 12.8%로 ‘스타킹’(11.8%)과 ‘무한도전’(11.1%)을 제쳤다.
KBS 2TV 일요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역시 2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
지난 16일 전파를 탄 ‘해피선데이’는 시청률 12.2%로 MBC ‘일밤’ ‘아빠! 어디가?’ㆍ ‘진짜 사나이’, 10.9%)과 SBS ‘일요일이 좋다’보다 앞서 나갔다.
1주일 전에도 ‘해피선데이’는 시청률 12.8%로 두 프로그램을 따돌렸다.
당시 ‘일요일이 좋다’는 시청률 11.2%, ‘일밤’은 11.1%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해피선데이’의 이 같은 선전은 우선 ‘1박 2일 3’ 선전에 바탕한다.
‘1박 2일’은 배우 김주혁, 차태현, 방송인 김준호, 가수 김종민, 데프콘, 정준영과 유호진 PD로 물갈이하며 시즌 3로 순항 중이다.
팔도여행, 게임과 벌칙으로 꾸며지는 ‘1박 2일’ 고유의 색깔에 개성만점 새 출연진과 PD의 호흡이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피선데이’, ‘일밤’, ‘일요일이 좋다’의 6개 꼭지별 시청률(이하 광고 시간 제외)을 봐도 ‘1박 2일 3’은 우위를 점했다.
지난 16일 ‘1박 2일 3’은 시청률 15.0%로 동시간대 방송되는 ‘진짜 사나이’(13.5%), ‘런닝맨’(12.8%)을 따돌렸다.
‘1박 2일 3’은 지난 9일에도 시청률 15.4%로 13.0%를 기록한 ‘진짜 사나이’와 ‘런닝맨’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추성훈-추사랑 부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인 아빠들의 육아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시 ‘해피선데이’ 시청률 견인에 한몫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지난 16일 시청률 10.0%로 동시간대 방송되는 ‘K팝스타 3’(9.5%)와 ‘아빠! 어디가?’(9.0%)를 추월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2주 연속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인 것이다.
이처럼 KBS 2TV 예능프로그램들이 주말 저녁 시간대를 꽉 잡고 있으나 ‘절대 강자’라고 하기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 차이가 근소한 데다 프로그램들끼리 시청률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불후의 명곡’의 경우 3주 전인 지난 1일 ‘무한도전’과 ‘스타킹’ 시청률에 밀려 최하위에 그쳤다.
당시 ‘무한도전’과 ‘스타킹’은 시청률 13.7%로 동시간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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