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장터 ‘3ㆍ1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지난 15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 제7회 면민의 날 & 전통 달집 태우기 한마당 축제와 더불어 성대히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서진국 북구청장, 정경원 청하면장, 한진욱 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안정화시의원, 이용준 청하면이장협의회장 등과 면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선언문 낭독, 청하장터 ‘3ㆍ1만세운동 재현’시가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7회째를 맞으며, 1919년 3월 12일 ‘청하 만세운동’을 기념하고, 청하면민의 긍지와 애향심 고취, 화합단결을 도모하기위해 마련됐다.
청하장터 ‘3ㆍ1만세운동’은 1919년 3월1일 우리 민족이 나라 잃은 설움과 일제의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전국각지에서 3.1만세운동이 불길처럼 번지 던 그때 애국심에 불타던 청하면 9인과 송라면 대전리 14인의 애국청년들이 선봉이 되어 같은 해 3월 12일 청하면 장터에서 일으킨 만세 의거다.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따르면 청하장터 만세 시위는 두 차례에 걸쳐 500여명이 참가해 부상자 50명, 피검자 40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1992년 의거를 선도한 김만수, 윤영복, 정재선 등 23인의 의사들에게 건국공로포장 등 유공훈장과 대통령 포상을 내리고, 시에서는 지역의 3.1만세운동 정신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송라면 보경사 입구 등에 기념비를 세우고, 대전리에 기념관을 건립했다. 아울러 청하면은 1919년 3월 12일 청하 장터 만세 의거를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8년에 이날을 면민의 날로 제정했다.
이와관련 이용준 청하면 이장협의회장은 “7년째를 맞고 있는 청하장터 ‘3ㆍ1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일제의 총칼 앞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 23인 의사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우리 후손들이 계승하고, 이를 바탕으로 면민들이 화합단결 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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