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발표한 한-미 FTA 발효 2년 성과와 과제 조사보고서에서 FTA 발효 후 2년간 대구지역의 대미 교역규모가 발효 전에 비해 2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출은 14.9%, 수입은 40.3% 증가했으며 수출품목은 지역 대미 수출품의 대부분이 FTA 발효로 증가했고 특히 대미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계류가 발효 2년간 10.8% 증가했다. 반면 섬유류는 4.4% 감소했는데 이는 섬유류의 관세가 대부분 15년에 걸쳐 장기 철폐되기 때문에 발효 초기에는 효과가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수입품목은 한-미 FTA 발효 이후 기계류의 수입이 303.4% 증가했는데 이는 발효 1년차에 항공기부품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그동안 대미 수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농림수산물은 42.7% 감소했으며 한-미 FTA 발효 후 2년간 미국으로부터의 투자유치는 발효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8배 가까이 확대됐다. 한편 대구상의가 지역 주요 대미수출기업 3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미 FTA가 기업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78.9%를 차지했다. 한-미 FTA가 기업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FTA 관세 혜택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가 45.2%로 가장 많았고 대미 수출량 증대(35.5%), 미국산 원ㆍ부자재 수입으로 제품원가 절감(9.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에 수출하면서 FTA를 활용한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76.3%에 달해 지역 수출기업은 한-미 FTA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수출기업들은 한-미 FTA 활용 촉진을 위해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한 바이어 발굴 및 시장 정보 제공(36.4%), 원산지 관리 전산시스템 구축(25.0%), 거래기업간 원산지 증빙서류 제공 의무화 방안 마련(15.9%)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에 따라 상의 관계자는 “한-미 FTA 발효 3년차를 맞아 FTA 관세 인하 폭이 확대되고 미국 경기도 회복세에 있는 만큼 FTA를 잘 활용하면 대미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수출 후 각종 원산지 증빙서류를 보관해 최근 강화되고 있는 사후 검증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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