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클래식 연패의 늪에 빠졌다.
반면 부산은 15일 홈 개막전으로 치러진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포항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1승 1패(승점 3점)로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패한 포항은 리그 꼴지에 머물렀다.
이날 부산은 임상협의 멀티골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인 포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전반 초반 부산을 거세게 몰아쳤다. 하지만 득점 기회에서 번번히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부산 역시 양동현을 앞세운 역습으로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전에서는 부산이 오히려 포항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후반 16분 포항은 이명주의 역습으로 선취골을 챙기며 경기의 주도권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후반 21분과 29분 임상협의 연이은 골에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임상협은 21분 정확한 왼발슈팅으로 동점을 챙겼고 29분에는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볼을 밀어 넣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포항은 후반 36분 양동현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1대3으로 침몰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북 현대는 이날 인천 유나이티를 1-0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전북은 2승(승점 6점)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1무 1패(승점 1점)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양 팀은 전반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전북은 후반 15분 이승기와 이동국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전북은 후반 29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정혁이 볼을 가로챈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려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주앙 파울로, 이석현을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전북의 수비에 막혔다. 전북은 1-0의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첫 승을 노렸던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K리그 클래식 최고령 감독인 박종환(76) 성남 감독과 최연소인 최용수(41) 서울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성남과 서울은 나란히 1무 1패(승점 1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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