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에 창당할 통합신당의 당명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결정됐다. 약칭은 `새정치연합`으로 표기하기로 했다.
또한 통합신당을 상징할 당색은 `바다파랑(씨블루·Seablue)`으로 확정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지난 14일까지 당명공모를 마감한 뒤 신당추진단 정무기획분과와 양측 지도부의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16일 박광온·금태섭 신당추진단 공동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금 대변인은 "당명은 양 세력의 상호존중과 동등한 통합정신을 의미하며 `새정치`라는 시대의 요구와 `민주당`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한데 묶어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대통합적인 정신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당명 공모 결과, 민주당측에서는 1424명이 응모해 새정치민주당이 138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120명), 새정치국민연합(33명), 새정치민주신당(26명), 새정치미래연합(16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새정치연합측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민주당`, `새정치국민연합` 순으로 나타났다.
당초 새정치연합측은 `새정치미래연합`과 `새정치희망연합` 등을 최종 당명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민주당은 `민주`라는 단어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당명에 반드시 담아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양측은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으며 지지도 조사 결과, `새정치국민연합`이 30%에 가까운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며 `새정치민주연합`과 `새정치민주당` 순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그러나 `새정치국민연합`의 경우 `새정치 국민의 당`이라는 유사 정당으로 인해 정당 등록이 불가해 최종 당명에서 배제됐으며 `통합`이라는 정신을 살리는 차원에서 `연합`이라는 단어를 넣어 최종적으로 양측은 `새정치민주연합`을 당명으로 결정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도 전날 저녁 11시에 만나 최종적으로 당명 결정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오는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통합신당의 창당 일정도 확정했다. 이날 창준위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각 시·도당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한 이후 경기도당(18일), 대전시당(20일), 광주시당(20일), 인천시당(21일), 부산시당(22일), 서울시당(23일)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도 오든 시·도당 창당발기인대회에 동반 참석해 통합 신당 창당 세일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 대변인은 "중앙당 창당대회 이전에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논의를 마무리해 창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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