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운하가 준공이 된 이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포항운하를 관람하거나 운하를 관통하는 배를 타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더구나 도심을 가로지르는 운하는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가 없는 지역의 명소로 우뚝 서고 있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대책이 지금까지 뚜렷한 대책이 없는 형편이었다. 안전에 대한 사고는 항상 예고가 없다고 볼 때에 이에 대한 대책수립이 시급하다. 수많은 사람이 북적일 때는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가 항상 있다고 보고 평소에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만약에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그때부터 포항시는 안전도시가 되지 못한다. 도시의 사전 안전 도모가 최선의 안정책이다. 또한 포항운하는 포항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라고 생각할 때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다. 아무리 포항시의 대표성을 띈 포항운하이라고 한들 안전하지 못한다면 포항운하는 안전에 대해서만 아무런 쓸모가 없는 쪽으로 가고 만다. 포항운하의 안전을 위해 포항시가 지난 12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포항해양항만청, 해양경찰서, 남ㆍ북부경찰서, 남ㆍ북부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포항운하 선박운항 안전관리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라는 뜻에서 열린 대책 회의이었다. 또한 포항운하의 안전이 포항시 안전의 대표성을 가진다는 뜻도 포함되었다. 이번 회의는 포항운하 개통으로 도심재생과 지역 관광자원 활성화 도모와 선박(크루즈, 수상레저기구) 운행에 대한 잠재적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리고 포항운하의 안전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가 되었다. 여기에서 사고가 잠재적이라고 말을 했으나 결코 사고는 잠재적이 아니다. 사고는 현재적이다. 현재적이라고 여기고서 사고에 대비해서 포항운하를 운행해야 한다. 회의에서 유관기관들은 운하 구간 내 위법행위, 수상안전 사고 때 구조ㆍ구급사항, 크루즈 안전운항을 위한 AIS(선박자동식별장치) 부착 등에 관한 사항을 점검했다. 더하여 CC TV 설치, 조수간만 수심 체크, 구명환 및 안전펜스 보강 등 안전전반에 관해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포항운하의 안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짚어야 할 문제는 조수간만의 수심 체크이다. 또 조용하던 바다라도 기상이변으로 한 순간에 난바다에서 세찬 바람이 한번 불기 시작한다면 걷잡을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유관 기관에서 바다 기상관련 전문 담당자도 당연히 참여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유관기관의 안전에 대한 회의에서 바다 기상관련 담당자가 빠진 것이 아주 아쉬운 대목이다. 포항시는 이제부터라도 바다 기상관련 담당자도 참여하는 안전 대책회의를 가져야겠다. 포항운하 내 선박이나 수상레저 기구의 무분별한 출입이 안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문제점에 대해 선박이나 수상레저기구의 출입제한 조치 방안도 논의했다. 그다음에 빠른 시일 안에 출입제한 조치를 확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기에서도 문제가 있다. 지금까지 포항운하 안에 수상레저 기구나 선박이 법적 허가도 없이 출입을 했는가하는 의문이다. 참으로 안이한 포항운하의 운영이다. 이는 시급이 문제가 아니다. 당장에 고쳐야 할 것들이다. 말로만 포항시의 안전을 말하는듯하다. 포항시 안전정책과장은 포항운하 선박 운항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한다. 해양경찰서 등 관련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시민들도 선박 승선 때에 반드시 안전규정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단 1건의 안전사고 발생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리가 동의를 한다. 그러나 승선객에게 안전을 준수해달라는 것을 들으면 안전을 승선객에게 떠넘기는 인상이다. 당부가 안전을 담보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안전에 대한 책임은 승선객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는 데에 있다. 그럼에도 안전은 당국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본다. 포항시는 이점을 깊이 새기고서 포항운하의 운행에 만전을 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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