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관행적으로 해오던 논ㆍ밭두렁 소각을 금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해마다 봄철 농가에서는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관행적으로 해 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방제효과가 없고 산불 발생 위험만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두렁을 태운 직후 사라진 해충은 11%정도에 불과하고 거미류 등 천적이 89%가 사라져 오히려 방제효과를 떨어뜨려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지적이다.
잡초에 발생한 도열병은 벼에는 전염성이 없어 논둑을 태워도 거의 효과가 없으며 흰잎마름병은 주로 수로에 서식해 논둑 소각과는 사실상 관련이 없고 벼물바구미도 산기슭 땅속에서 겨울을 나므로 논둑 태우기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김진근 기술보급과장은 “논ㆍ밭두렁 소각은 봄철 강풍과 부주의로 인해 산불로 번질 우려가 더욱 크다”며 “산불이 집중되는 3~4월에는 반드시 논ㆍ밭두렁 소각을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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