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를 기반으로 출발한 포스코는 지역의 희망이다. 포항의 경기활성화에 큰 몫을 담당했다. 포스코와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이들은 포항시의 인구에 비쳐볼 때에 거의 수많은 사람들이 포스코에 기대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래서 포스코의 발전이 바로 포항시의 발전과 동일하다고 평가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고 하겠다. 포스코의 발전과 포항시의 경제발전과 동일한 것을 그 누구도 부정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포항시민들은 포스코에 거는 기대감이 남다르다.
포스코가 이번에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새로 개편했다. 포스코가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1일 포스코는 기존 기획재무, 기술, 성장투자, 탄소강사업, 스테인리스사업, 경영지원 등 6개 부문을 철강사업, 철강생산, 재무투자, 경영인프라 등 4개 본부제로 개편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탄소강, 스테인리스, 성장투자 등 사업 분야별로 운영하던 조직을 철강사업 및 생산 등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한 점이다.
더하여 마케팅과 연구조직의 융합 등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 쪽으로 인사ㆍ조직의 개편을 단행했다. 그룹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 등 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가치 경영실을 신설한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위 같은 인사는 작지만 강한 포스코을 만들기 위한 일련의 조직개편으로 봐야겠다. 더군다나 세계 철강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보다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스코의 의지의 표현이다. 포스코의 의지는 바로 현재와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에서 미래까지 내다보지를 못한다면 현재의 경쟁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가 있다고 해도 미래시장의 개척에는 역부족한 점이 있다고 볼 때에 포스코의 미래지향적인 강력한 의지이다. 이게 바로 포항시민들도 간곡히 바라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철강사업본부는 기존 마케팅 조직에 제품 솔루션 기능을 합쳐 신설했다. 탄소강과 스테인리스 생산 분야를 철강생산본부로 통합했다. 종전의 성장투자사업부문은 조기 수익확보 등 철저한 재무적 성과의 검증을 위해 재무분야와 통합하여 재무투자본부로 재편했다. 경영지원부문과 홍보 업무 등을 통합하여 경영인프라본부를 신설했다. 가치경영실은 그룹 차원의 투자 사업과 경영정책 등을 조율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통합과 재편으로 작지만 강한 포스코가 되었다. 이지점에서 인사ㆍ조직이 만능이라고 해도 좋다고 본다.
같은 날 발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임원’의 수를 대폭 줄였다. 이는 성과를 내는 조직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다. 여기에서 ‘전문임원’제도를 도입한 점이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이다. 마케팅과 생산 분야 외에 기획, 구매 등과 같은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임원의 수를 50% 이상 줄였다.
또 그동안 R&D와 기술분야에 제한적으로 운영해 온 임원 대우제도 대신에 올해부터는 조직의 관리 및 성과에 책임을 지는 ‘경영임원’을 새로 두었다. R&D와 기술 분야에서는 경영관리 분야에까지 전문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이들을 전문임원으로 선임했다.
전문임원은 연구, 기술, 마케팅, 원료, 재무, 법무, 전략, 인사, 홍보 분야를 담당한다. 이들은 각 분야별로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회사 전반에 걸쳐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함이다. 기업 가치를 더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위 같은 것을 두고 볼 때에 단순히 인사라기보다는 포스코 전반에 걸친 조직의 쇄신으로 봐야겠다. 포스코의 이번 인사ㆍ조직개편은 세계시장의 경쟁추세로 볼 때에 아주 적절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조직개편만이 결코 능사가 아닌 측면이 있다. 조직개편의 목적은 조직 간에 유기적인 소통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개편이 되어야 한다. 이때는 조직이 보다 작을수록 소통이 원활해진다. 이제부터 새로 개편된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는가가 문제이다. 이게 바로 포항시민들이 거는 기대이다. 거는 기대가 희망을 포항시민들에게 안겨줘야 할 책무를 포스코가 안게 되었다. 포스코의 발전은 포항시의 발전과 동일하다. 포스코는 지금까지도 그렇게 했지만 앞으로도 더욱 포항시민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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