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근무 중인 부사관이 불철주야 힘든 본연의 임무수행에도 불구하고, 부대인근 복지시설을 찾아 지역민에게 따뜻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해병대 교육훈련단 보수교육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용곤 중사다. 이 중사는 지난 2010년부터 주말을 이용해 부대 인근의 노인요양원, 장애인 요양시설 등을 방문해 시설 내·외부 청소, 식사보조, 물품운반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 중사는 학창시절 봉사활동을 다닌 경험이 있었는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노약자와 함께 어울리고 힘든일을 도와주는데에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주말을 반납한 이 중사의 자원봉사에 포항시는 지난 12월 ‘자원봉사활동 500시간 인증’은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 중사가 근무하는 보수교육대는 장교·부사관의 보수교육을 담당하는 부대로 이 중사는 초임부사관들이 실무에 배치되기 전 전문성을 제고하고 기초전술지식은 물론 부대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교육이 이뤄지는 초급반 과정 훈육관이다. 이 중사는 부대에서도 강한 책임감과 솔선수범으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주변의 칭송이 높다. 박미연 늘푸른요양원 원장은 “이 곳엔 여선생님 밖에 없어서 힘쓰는 일을 해줄 인력이 필요했는데, 매주 방문해 열심히 도와주셔서 항상 고맙다”며 “군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바쁘고 피곤 할 텐데도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줘서 역시 해병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중사는 “국민의 성원과 지지를 받는 군대의 한 일원으로서 봉사활동은 그에 대한 당연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훈련단은 지난 2월부터 지역 노인요양원 및 장애인 복지시설 3곳에 정기적인 방문을 약속하고, 장병들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