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농식품수출공사 설립…FTA 대응”
권오을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조성”
박승호 “영천, 항공산업 중심기지로 육성”
경북도지사 후보들의 본격적인 정책대결이 시작돼 어느 후보의 공약이 지역민들의 지지를 얻어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영천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밝힌 정책 외에는 도지사 직을 수행하면서 지지세 확산에 주력중이다.
그러나 권오을 예비후보는 영덕, 영천, 칠곡 등 경북도내를 순회하며 공약을 발표하고 있으며 박승호 예비후보도 포항을 중심으로 구미, 경주, 영천 등지를 다니며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밝히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6일 영천에서 가진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경북농식품수출공사를 만들어 자유무역협정에 대응하고 남부권 신공항 유치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독도를 관할하는 최전선 도지사로서 영토주권을 반드시 사수하겠으며 울릉공항, 독도방파제를 조기 완공해 국민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독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신라ㆍ유교ㆍ가야 문화를 한류의 대표모델로 가꾸어 가겠으며 경북에 살면 내일을 이야기 할 수 있고 자식 취직 걱정 덜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대규모 투자유치, 좋은 일자리 창출, 도지사 직속 좋은일자리위원회, 여성일자리사관학교를 만들겠다”고 얘기했다.
권오을 예비후보는 11일 칠곡을 찾아 “경북을 바로 세우기 위한 정답은 민심속에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외교ㆍ국방ㆍ안보 등은 중앙정부가 맡고 교육ㆍ복지등 삶과 직결되는 문제는 지방정부가 알아서 집행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포항에서 “임기내 도청 제2청사를 동남권에 설치하겠다”라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권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북동해안 1천리를 문화ㆍ해양관광도시로 육성 ▲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거점 조성 ▲영일만항을 통일항로 개설 및 환동해중심항으로 육성 ▲포항과 경북기업인 포스코에 모든 편의 제공 등의 공약을 내놨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영덕을 찾아 “도지사가 된다면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11일 “영천을 항공산업의 중심기지로 육성하겠다”면서 ‘영천 비상(飛上) 프로젝트’라는 영천 맞춤형 공약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영천을 방문해 “보잉사의 뱀로센터 건립과 에어로테크노밸리 추진으로 항공산업 메카의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영천지역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원이나 직원 자녀들을 위한 자율형 사립고나 특목고 등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동남권신공항 건립은 경북, 대구 등 남부지역 국민들의 숙원이었다”면서 “무너져가는 지역경제 부흥을 위해 동남권신공항의 영천 재유치전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이에 앞서 박 예비후보는 경주와 구미를 방문한 자리에서 ▲포항과 영천을 포괄할 수 있는 경북 제2청사 개념의 출장소 설치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변경할 것을 공약했다.
장상휘ㆍ문봉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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