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범경기 3번째 등판에서 호투하며 호주 개막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렌치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 다저스는 불펜이 흔들리며 8-8 무승부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총 70개의 공을 던지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70개는 류현진이 이번 시즌 시범경기에서 가장 많이 소화한 투구수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총 3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이날 3차례 경기 중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23일 호주 개막 시리즈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1회 징크스도 없었다. 류현진은 첫 타자 빌리 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지난 시즌 팀 동료였던 닉 푼토를 우익수 플라이, 조시 도날드슨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도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칼 크로포드와 핸리 라미레즈가 각각 포볼과 좌전 안타로 출루,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선 안드레 이디어는 오클랜드 선발 제로드 파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후안 유리베도 1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다저스는 4-0으로 앞서 나갔다.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선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알베르토 카야스포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마이클 테일러를 투수 땅볼로 유도, 더블플레이 기회를 잡았지만 1루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송구를 잡아내지 못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류현진은 크리스 지메네즈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2회말 타석에 들어섰지만 적극적인 공격 자세를 취하지 않으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3회초도 가볍게 넘겼다. 하위 타선인 샘 펄드와 제이크 엘모어를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번즈는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4회 1사 후 류현진은 도날드슨에게 이날 2번째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류현진은 세스페데스를 우익수 플라이, 카야스포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초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홈런을 허용했다. 테일러를 상대로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쏠리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맞았다. 홈런을 맞은 후 류현진은 지메네즈와 펄드를 각각 3루 땅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치는 듯했지만 9번타자 엘모어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의 번트를 직접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5회말 타석에 설 차례에서 교체됐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등판한 브랜든 리그는 6회초 도날드슨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경기는 4-3, 한 점차로 쫓겼다. 다저스는 7회말 미겔 올리버의 3타점 2루타 등에 힘입어 8-3으로 격차를 벌렸지만 8회초 오클랜드에게 5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양 팀은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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