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조사결과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 증액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10일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에 따르면 오는 13일 대표주관사인 KB투자증권을 통해 3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에 앞서, 지난 6일 공모희망금리를 만기별 평가금리에 40~4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해 수요예측을 했다.
이 결과 포스코건설은 예정액보다 2,420억원이 초과한 총 5,92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집하면서 1.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1ㆍ3ㆍ5년물 각각 1,000억원씩, 2년물 5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실시했는데 1년물 1,570억원, 2년물 920억원, 3년물과 5년물에는 각각 1,530억원, 1,900억원이 모집됐다.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몰림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대표주관사와 발행규모를 3,5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증액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와 건설기업의 실적부진에 따른 회사채 발행에 우려가 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시장의 불신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지난 4일 기업설명회에서 만기를 분산하는 재무전략으로 투자가들의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이달 17일 만기가 돌아오는 3억8,000만달러 규모의 변동금리부채권(FRN) 차환자금으로 활용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