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전 포항시장ㆍ사진)는 10일 경북 제2청사 개념의 출장소를 경주와 포항, 영천 등을 포괄할 수 있는 경북동남권 지역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경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도청이 연내에 북부권으로 이전하게 되면 동남권 지역은 신청사까지 2~3시간이상이 소요되는 등 접근성이 어려워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주여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정에 쫓긴 밀어붙이기식 청사 이전은 민원인 뿐만 아니라 매일 3천여명의 공무원들이 대구 등지에서 출퇴근하기 위해 전쟁을 치러야 하는 만큼 공무원과 그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는 게 박 예비후보의 주장이다. 박 예비후보는 또 “경북도가 무리하게 도청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김 지사의 3선용이라는 설들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개인의 3선을 위해 애꿎은 공무원과 그 가족들을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포항, 경주, 영천 등 동남권 인구는 경북지역의 45%로 약 130만 명이나 되며 민원의 70%가 동남권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동남권에 해양과 수산, 항만 등의 기능을 전담하는 출장소 등의 행정기구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안동ㆍ예천 도청 이전 결정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이루어졌다지만 제반대책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 웅도(雄道) 경북이 일개 군도(郡道)로 전락될 수 있다”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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