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기공식이 10일 오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관용 경북지사, 정수성 국회의원, 조석 한수원㈜ 사장, 한국전력 그룹사 및 협력사,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렸다.
한수원 본사는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일원(부지면적 157,142㎡, 연면적 72,555㎡)에 총사업비 2,797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12층 규모로 내년 12월 사옥 건설이 완료되면 950명 정도의 인원이 근무하게 된다.
한수원 본사 이전을 계기로 역사문화 중심도시 경주가 원자력 인력양성-연구개발-산업생산 기반이 구축된 원자력산업과 함께 에너지 중심도시로 변모, 지역 산업ㆍ경제 등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어 경상북도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클러스터 추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원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11년 경상북도-경주시-한수원 간 원전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MOU 체결 이후 양북면에 설립된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은 배관용접, 전기제어, 비파괴검사 과정 등 원전실무 분야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또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위덕대, 포스텍 등에서도 사업 4년차에 접어들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관련분야 석ㆍ학사들이 배출될 예정이다. 특히 동국대의 경우, 해체제염 시장 선점을 위한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도 운영되고 있어 향후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협력업체 동반이전과 함께, 최근 한수원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패러다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경북 중소기업에도 실현된다면 지역 산업과 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지사는 “한수원 본사 설립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오늘 기공식까지 이르렀다. 내년 5월 김천혁신도시에 본사이전을 완료하게 될 한국전력기술㈜와 2015년 12월 경주 한수원 본사 이전 효과를 극대화를 위해 협력업체 동반이전 인센티브 및 지역업체 참여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문봉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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