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서장 이성호)가 자살을 기도하던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신속한 대응으로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10일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7시쯤 대구에 거주하는 김씨(여ㆍ50)가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친오빠에게 자신의 딸 장씨(여ㆍ35)와 함께 포항에 가서 자살 할 것을 알렸다는 내용의 수색 공조요청이 접수됐다.
자살기도 모녀가 대구에서 택시를 타고 포항으로 가고 있다는 112종합상황실 무전을 받은 포항남부경찰서 구룡포파출소 경위 이상록과 경사 남인성은 구룡포읍으로 진입하는 택시를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초동조치로 북방파제 입구에 도착한 택시에서 하차하여 투신하기 위해 방파제 해안가로 걸어가는 김씨와 장씨를 발견했다.
두 경찰관은 귀가를 종용했으나 한사코 귀가를 거부하는 김씨를 상대로 진심어린 설득과 상담 끝에 김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와관련 이 경위와 남 경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의무이자 소명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다”며 “앞으로도 성실과 책임감으로 경찰생활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