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온정면 백암산 일대에서 봄기운을 전해주는 고로쇠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울진지역은 백암산 자락인 조금리와 온정리 일대 청정계곡의 100여년된 고로쇠나무 5천여 그루에서 매년 고로쇠물 9천여ℓ를 생산하고 있다. 이달부터 주민들이 해발 800m의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고로쇠나무에 구멍을 내고 호스를 통해 수액을 채취하는데 매년 이맘때쯤 물맛이 가장 좋다. 특히 경칩을 전후로 가장 맛이 좋은 고로쇠수액은 바람이 적게 불고 양지바른 곳에서 채취해야 좋은 수액을 받을 수 있다. 뼈에 이롭다 해서 ‘골리수(骨利水)’라 불리는 고로쇠수액은 철분, 칼슘, 칼륨, 비타민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골다공증, 소화불량, 숙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수액 채취에 사용하는 호스와 용기의 위생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수목보호 규정을 준수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광 매봉산 영농조합 대표는 “고로쇠수액은 기온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한 방울씩 천천히 흐르기 때문에 말통(18ℓ)을 채우는데 상당히 오래 걸린다”며 “백암산 자락 고지대의 고로쇠 나무에서 채취되는 고로쇠물은 신선하고 단맛이 강하며 숙취는 물론 뼈와 소화 기능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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