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지질공원을 2015년말까지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하고 20 17년까지는 세계지질공원 등재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나라 지질공원은 울릉도ㆍ독도가 제주도와 함께 지난해 12월 3일 ‘전국 최초 국가지질공원’으로 최종 인증ㆍ등록된 바 있는데 동해안 지질공원도 추진되는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 7일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관계 공무원, 전문가,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안의 빼어난 지질자원과 생태자원을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기 위한 주민설명회 및 기초학술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천혜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동해안지역을 국가지질공원(3개소-울릉도ㆍ독도, 제주도, 부산)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현재 100개소-제주도 포함) 등재를 위해 동해안 세계지질공원 등재 타당성용역을 지난해 5월 완료했다.
그 결과 동해안지역의 총 65개 지질명소중 25개 지질명소를 선정했다.
지난해 7월에는 지질공원 관리 운영을 위해 경상북도 지질공원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12월에는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상북도 지질공원 운영위원회’를 구성ㆍ운영하고 있다.
현재 실시중인 기초학술조사 용역(2013년8월∼2014년8월)은 그 후속 연구로서 이번 중간용역 보고회를 통해 지질명소(25개소)에 대한 학술적 가치 규명과 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대응전략 등의 구체적인 추진 논의가 있었다.
이날 용역 보고회는 경북대학교 장윤득 교수의 용역보고에 이어 정교철 안동대학교 지구환경학과 교수 등 관련 전문가와 자문위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토론과 의견 교환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국가 및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재될 경우 특산품 등 지역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명소를 방문하는 관광객 증가로 동해안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정길 경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지질공원 등재에 국가별, 지자체별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면서 “동해안 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지질전문가 채용을 통한 전담(T/F)부서를 신설해 체계적으로 지질공원 등재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에서 후원하고 세계지질공원망(GGN)에서 인증하는 특별한 지구과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질유산을 보유한 지역으로 세계적으로 30개국 100여개소가 등재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제주도가 유일하게 등재돼 있다.
문봉현기자
mb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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