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는 지난 8일 106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중구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지역 여성들과 함께 대구근대골목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세계여성의 날은 지난 1908년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화재로 사망한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미국 노동자들이 궐기한 날로 지난 1975년 UN에 의해 공식 지정된 날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운동은 지난 1907년 일제의 경제 찬탈에 저항해 대구에서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됐고 지금의 진골목 일대에 거주하던 주부들이 패물폐지부인회를 결성해 은가락지, 은장도, 은비녀 등 패물을 팔아 국채를 보상하는 데 앞장섰다.
또한 이들의 외침이 전국적으로 번져 28개 여성단체와 19개 준단체가 결성됐고 전국 여성들이 보상운동에 참여를 유도하는 기폭제가 됐다.
한편 우숙자 중구여성단체협의회장은 “3ㆍ1만세 운동길을 따라 이어지는 근대골목 투어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되새기고 여성리더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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