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의 해 2014년 갑오년도 어느덧 3월이 우리들의 곁으로 다가왔다. 우리 모두는 과거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현실에 더욱 충실한 생각과 행동으로 갑오년을 열어가야 하겠다. 특히 올해 실시되는 6ㆍ지방선거가 80여일 남았다. 지방선거는 지방자치의 본질로서 그 성패를 결정적으로 좌우한다. 우리는 지방선거의 왜곡과 일탈로 지방자치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출마예상자들이 정식 입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해 유권자들의 앞에 나타날 때 이들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는 유권자들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에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대기업의 광고 문구처럼 도민, 시민, 주민을 위한 생활정치의 완성을 위해 ‘격탁양청’(激濁揚淸)할 인물에 대한 선택은 오직 유권자들의 몫으로 떠오른 것이다. 조선시대 유교의 핵심주제는 윗물이 혼탁하면 아랫물이 맑지 못하다는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의 사상이다. 정의사회는 상류층을 대상으로 불의를 씻어내고 모범을 보이게 하면 하류층은 저절로 맑아져 질서가 유지되는 ‘격탁양청’(激濁揚淸)의 방법인 것이다. 이에 오는 6.4 지방선거는 무엇보다 상주시민의 현명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하지만 후보 검증이 쉽지 않다. 선거에 관심이 멀어지거나 후보의 신상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귀중한 한 표를 던질 우려가 있다.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하기보다 상대방 흠집 내기와 엄청난 중상모략 따위의 얄팍한 선거 전략으로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유권자에게 돌아온다. 따라서 여의도 정치꾼들의 흉내를 내는 인물과 유권자들을 현혹시키는 화려한 선거공약을 내세우며 실현 불가능한 지역현안문제를 거론하는 인물 등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에 의한 판단을 해야 하겠다. 주권은 시민의 기본적인 권리이자 의무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소중한 유권자들의 표가 모여 정치를 개혁시킨다. 또한 지역을 발전시키는 디딤돌이 되는 것이다. 이제 투표일이 다가오고 있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면면히 살펴 혈연과 인맥을 떠나 진정 실천 가능한 공약을 내놓은 후보, 상주시의 미래를 이끌 ‘격탁양청’(激濁揚淸) 할 후보에게 한 표를 선사했음 하는 바람이다. 정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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