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3년 연속 프로배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22-25, 25-23, 25-17, 25-20)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23승 6패(승점65점)를 기록, 오는 13일 러시앤캐시와 치르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년 연속,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정상을 노렸던 현대캐피탈은 21승 8패(승점61점)로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 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삼성화재의 `주포` 레오는 무려 49점을 올리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박철우도 1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캐피탈의 아가메즈(29점)와 문성민(18점)은 47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접전끝에 1세트를 따낸 것은 아가메즈가 활약한 현대캐피탈이었다. 22-22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퀵오픈과 오픈이 연이어 터지며 현대캐피탈이 연속 득점했다.
여기에 문성민이 서브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1세트 아가메즈의 공격 성공률은 72.22%에 달했다.
2세트에서는 삼성화재가 1~2점차로 현대캐피탈을 리드하는 양상이었다. 23-23 동점 상황에서는 레오가 해결사로 나섰다. 레오가 백어택과 오픈 공격으로 연이어 득점, 세트를 따내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바꾼 삼성화재는 3세트는 쉽게 가져왔다.
한때 점수 차를 21-14까지 벌리며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삼성화재는 레오의 꾸준한 득점으로 3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삼성화재는 접전을 펼친 4세트 21-20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최태웅과 아가메즈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고준용이 연이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레오는 4세트에서도 13득점하며 지치지 않는 기량을 보였다. 이날 레오의 공격 성공률은 66.22%였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