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가 제3지대 신당의 창당 방식과 관련해 `민주당 해산 후 개별합류` 방식은 적절치 않다는 공감대 속에서 창준위 단계인 새정치연합의 창당을 완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양측은 창당작업이 일시 중지돼있는 새정치연합을 창당한 뒤 이를 제3지대 신당에 걸맞는 정당으로 변모시키고, 이어 민주당이 이 신당과 당대당 통합 형식으로 흡수되는 모양새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민주당이 일부 의원들이 선도적으로 합류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새정치연합의 창당 작업을 돕고, 창당 완료 후 당대당 통합으로 신당 창당을 완료한다는 것이다. 이는 `민주당의 해산은 어렵다`는 민주당측의 주장과 창당 과정에서부터 새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새정치연합측 견해의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제3지대 신당을 만든 뒤 민주당이 해산하고 합류하는 것이 새정치와 기득권을 내려놓는 차원에서 가장 적절한 모습이지만, 시간이 촉박하고 국고보조금에 대한 문제가 있어 새정치연합의 창당을 완성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당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신당추진단의 새정치연합측 단장인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신동해빌딩에서 열린 공동위원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당 역사에서 (당을) 해산한 적이 없고, 해산을 하면 돈도 돈이지만 항상 말썽이 생기고 결의도 안 된다"며 "어떡하든 무슨 정당을 만들어 민주당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