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주니어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스킵 김경애(20)를 비롯해 김선영(21·이상 경북체육회), 김지현(18), 구영은(19·이상 의성여고), 오은진(21·의성스포츠클럽)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플림스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스웨덴을 7-4로 꺾었다.
2엔드에서 3점을 따낸 한국은 8엔드에 2점을 내주며 5-4, 한 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10개국이 풀리그를 벌인 예선전에서 7승2패로 캐나다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한 한국은 전날 캐나다와의 1-2위 플레이오프전에서 마지막 엔드에 역전을 허용해 6-7로 석패했다.
하지만 3-4위 플레이오프전을 거쳐 준결승에 올라온 스웨덴에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대표팀은 이로써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이라는 업적을 이루게 됐다.
주니어와 성인 대표팀을 통틀어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04년 주니어 남자 대표팀과 2012년 성인 여자 대표팀이 기록한 4위다.
한국은 5일 오후 5시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캐나다와 다시 한 번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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