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ㆍ사진)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6일부터 나흘동안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GC 블랙스톤 코스(파73.7808야드)에서 열리는 미션 힐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총상금 60만 달러(한화 약 6억4230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중국골프협회(CGA), 중국여자골프(C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한국, 미국, 중국 등 세계 18개국의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박인비는 작년 이 대회에서 페테르센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경험이 있다. 3라운드까지 2타차 선두를 달렸던 박인비는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친 페테르센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박인비는 "작년에는 개인전 준우승에 그쳤는데 올해는 반드시 우승을 거두고 싶다. 단체전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힘쓰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페테르센도 우승을 갈망했다. 페테르센은 "지난해 미션힐스GC에서 우승을 거둬 미션힐스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다"며 "개인전 타이틀을 꼭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전과 함께 국가대항전도 벌어진다.
경기를 따로 치르지는 않고 국가대표로 선정된 두 명의 점수를 합산해 우승 국가를 가린다.
박인비는 지난해 김하늘(26·BC카드)과 짝을 이뤄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었다. 올해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과 새로 짝을 이뤄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페테르센은 세계랭킹 283위인 마리안 스카프노르드와 짝을 이룬다.
한편 장하나(22·BC카드), 김효주(19·롯데), 서보미(33·롯데마트), 전인지(20·하이트진로) 등도 개인전에 합류한다.
세계랭킹 7위 펑 샨샨도 중국 대표로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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