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32)를 영입한 것이 올 시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텍사스의 2014 시즌 전력을 점검한 프리뷰 기사에서 `LIKES` 코너에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와 함께 추신수의 이름을 거론했다.
매체는 "지난해 텍사스의 1번타자들(주로 이안 키슬러)은 0.336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이는 괜찮은 기록이지만, 최상급의 성적은 아니다"면서 "반면 추신수는 지난 시즌 0.423, 통산 0.389의 출루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신수는 상대 투수에게 한 타석당 4개의 이상의 공을 던지게 한다. 다시 말해 추신수는 텍사스가 필요한 부분인 타석에서의 `인내`를 갖추고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추신수가 올 시즌 텍사스의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출루머신 추신수와 올스타 출신 프린스 필더의 합류로 인해 아주 훌륭한 1-4번타자들을 보유하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추신수, 필더를 각각 1, 3번타자로 예상했고,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를 2번타자,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를 4번타자로 예상했다.
또한 에이스 다르빗슈도 텍사스의 강점 중 하나로 거론됐다. 매체는 다르빗슈에 대해 "팀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 다르빗슈는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했고 볼넷 비율도 2012년 10.9%에서 지난해 9.5%로 감소했다"면서 "나이도 27세에 불과한 그는 향후 몇 시즌동안 최고의 구위를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텍사스의 불안요소로는 필더의 반등 여부가 첫 손에 꼽혔다.
매체는 "플라이볼 대비 홈런 비율이 데뷔이래 최악이었던 필더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할 것인지가 텍사스의 주관심사"라면서 "지난 시즌보다 다소 나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MVP급의 활약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필더의 합류로 인해 지명타자로 출전하게 되는 미치 모어랜드, 다르빗슈를 제외한 선발투수진의 부상경력 등도 불안요소로 거론됐다.
한편 텍사스는 다음달 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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