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출연한 뮤비, 참석자 사로 잡아 ‘어울림축제 場’으로 열려 ‘큰 호응’ 박승호 포항시장의 포토에세이 ‘친구 박승호’ 출판기념회가 4일 오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9천여명의 축하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장 주변은 출판기념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인파가 몰리기 시작해 박 시장과 악수를 하느라 30여분을 기다려야 했으며 경북도지사 선거전에서 경쟁을 하는 권오을 예비후보도 참석해 행사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특히 새누리당 행사차 포항을 찾은 서청원, 이우현, 정우택 국회의원도 박 시장과 함께 포항운하를 둘러 보고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기존 정치인과 단체장 자서전과는 달리 ‘포항시장 박승호’가 아닌 ‘인간 박승호’의 입장에서 8년동안 포항시민, 경북도민과 울고 웃었던 추억들을 대화체로 집필해 화제를 모은 책 만큼 행사도 ‘한 편 휴먼스토리’를 보는 듯 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006년 포항시장 출마 당시의 풋풋한 모습이 담긴 ‘연어의 꿈’ 동영상 상영으로 시작한 행사는 독도 플래시몹과 ‘통일대박을 꿈꾸며 부르는’ 애국가 함께 부르기를 통해 객석과 단상의 저자가 하나 되는 기획이 눈길을 모았다. 특히 박시장은 경북도내 23개 시ㆍ군 독자들이 책에서 궁금했던 부분을 직접 저자에게 묻고 현장에서 답하는 ‘저자에게 묻습니다’ 코너를 통해 전국이 주목하는 포항운하 준공까지의 고뇌를 털어놨다. 또 책에 담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까지도 박시장의 솔직담백한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 객석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박 시장은 정치ㆍ행정인 최초로 ‘영일만친구’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가수이자 선장, 횟집주인 등 1인 다역으로 출연해 능청스런 연기로 ‘서민 박승호’의 새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무대에서 내려와 축하객들과 함께 ‘영일만친구’를 부르며 ‘친구 박승호’ 출판기념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박승호 시장은 “짧은 시간이나마 출판기념회를 통해 ‘8년의 소중함’을 만들어주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8년의 마감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시작과 도전의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상휘기자 jangsh@ksm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