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3일 자신의 기초선거 무공천 결단에 따라 탈당을 해야 하는 자당 소속 6·4지방선거 기초선거 출마자들을 생각하며 두 차례의 눈물을 흘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눈물을 흘리느라 1분간 말을 잇지 못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날 의총은 전날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과의 제3지대 신당 창당 발표 후 민주당 의원들이 처음으로 한 곳에 모인 자리였다.
김 대표는 비공개 모두발언 중 "기초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해온 당원들을 탈당시키는 것은 차마 대표로서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분들을 그냥 놔두고 가지 않겠다. 신당창당 과정에서 이분들을 어떻게 지원할지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동안 결단을 위해 불면의 밤을 보내왔다"며 "가장 고민스러웠던 건 선거를 준비해왔던 많은 당원들을 탈당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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