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산업용 고압전기요금 인상률이 6.6%로 결정되면서 지역 철강기업들의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다.
철강업은 전기사용 비중이 매우 높은 에너지 다(多)소비 업종으로 특히 전기로 철강업 경우엔 당장 원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지역에서는 대표적인 전기로 제강사 현대제철을 비롯해 포스코,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이 가장 타격이 심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철강업계는 올해 현대제철 6500억원, 포스코 5000억원, 동국제강 1700억원의 전기를 사용할 것으로 추정하며 현대제철은 연간 약 429억원을, 포스코는 포항 186억여원, 광양 146억여원을, 동국제강은 112억원의 전기요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분기 적자전환 또는 영업이익 등의 급감으로 인해 이미 극한의 원가절감을 선포한 바 있는 이들 철강업체들은 더 이상 쥐어짤게 없는데다가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는 여론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기료 인상으로 동국제강은 3.3%, 현대제철은 2.9%의 연간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됐고 자가발전 비중이 70%로 높은 포스코는 약 1%의 영업이익 감소를 전망했다.
제강사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분이 실적 하락요인으로 업체별로 약 3~5%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원자재의 가격인하가 그나마 반가운 소식으로 강력한 원가절감에 에너지 효율화로 전기료 인상 충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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