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직원들 가운데 70%이상이 여직원들로 구성된 포항지역 보건소가 일부 민원인들의 폭언과 욕설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포항지역 보건소 업무의 대부분은 진료, 예방, 방문보건 등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민원업무이다.
이렇다 보니 보건소에는 많은 민원인들이 찾고 있다.
이중 일부 민원인들은 정부 방침, 업무규정 등으로 민원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게 되면 해당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로 억지를 부르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폐렴, 독감 등 예방접종 시 정부가 정해놓은 대상자 연령기준이 분명히 있음에도 비대상자들이 찾아와 “내가 내는 세금으로 봉급을 받으면서, 왜 접종을 안 해 주느냐”등 폭언을 하며 억지를 부린다.
또한 진료, 보건 등 각종 민원업무 시 절차를 무시하거나, 예외를 주장하면서 업무담당자들을 무시하고, 기관의 장을 찾으며 해결하려는 일부 민원인들도 적지 않다.
이렇듯 보건소 직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직원들은 일부 민원인들의 폭언과 욕설에도 공무원이라는 신분상의 이유와 약자로써 참고 있다.
이로인해 여직원들은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근무의욕 상실, 사기저하 등의 괴로움을 겪고 있다.
보건소에서 민원업무를 맡고 있는 B모 여직원은 “보건소를 찾는 민원인 대부분이 저소득, 소외계층 지역민들로 이들의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가급적 해결을 다해 드리고 싶다"고 전제했다.
이 직원은 “민원인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시키지만 폭언과 욕설을 들을 때면 정말 속도 상하고 내가 남자 직원 이었다면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업무에 대한 염증도 느낄 때가 많다”고 속상해했다.
이와관련 포항지역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보건소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식전환은 물론 시와 정부에서도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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