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이 대대적인 영아 인신매매 조직 단속에 나서 인신매매사범 1000여명을 체포하고 영아 382명을 구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안부는 지난해 7월 3일부터 전국 27개성을 대상으로 영아 매매조직 체포 작전을 벌여왔다.
그 결과 약 8개월동안 4개의 대형 인신매매 사이트와 30개 메신저 채팅방을 적발, 사이트 운영자와 인신매매범 등 총 1094명을 체포했다.
특히 인신매매 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총 382명의 영아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직접 인신매매에 대한 단속이 심화되자 인터넷 메신저나 홈페이지를 통안 입양 위장 거래 방식이 성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에 체포된 한 인신매매범 저우다이푸에 따르면 영아 거래가 성사되면 총 거래약의 4~6%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수익을 얻는다.
또 영아 1명의 ‘매입가’는 2000위안(약34만6000원), 쌍둥이는 3500위안 가량인데 ‘판매가’는 1명은 6000~6500위안(약 104만~112만원), 쌍둥이는 1만2000위안으로 보통 3~4배에 팔린다.
공안국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아동매매 범죄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단속을 통해 유사 범죄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유괴되는 아이가 연간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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