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대게자원 보호를 위해 민간 감시선을 운영하고 있고 이를 위해 경상북도 연안자망협회는 민간 감시선을 어업인 자체적으로 구성해 대게자원보호를 위한 감시활동과 사전에 불법어업 차단 및 척결에 앞장서고 있다.
민간 감시선 운영사업은 지난 2012년 최초로 영덕군에서 발굴한 시책사업으로 경북도에 건의해 현재 울진군과 함께 보조금을 받아 3년째 운영해 오고 있으며 작년부터 사업비 2억원을 들여 민간 감시선의 유류대를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2008년 이후 대게의 어획량 감소 시기가 불법 통발 어업자 활동 시기와 일치하고 있어 통발 어선의 무분별한 암컷대게와 치수 미달 대게의 남획이 대게자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들어 대게 관련 불법어업은 조직화ㆍ전문화로 진화하고 불법 유통업자들의 개입으로 체계적이고 대형화돼 가는데 비해 시ㆍ군에서는 인력 부족과 과중한 행정업무와 단속을 병행해야 하는 열악한 실정이다.
전문적으로 대게를 포획하는 일부 통발 어선은 선량한 어업인들의 어선을 임차해 배 이름을 수시로 바꾸면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 또한 불법조업으로 대게 포획 현장을 적발하더라도 대게를 잡는 어구가 아닌 문어ㆍ고동 기타 통발이라고 주장하며 포획한 대게를 방류해 단속의 어려움을 격고 있다.
한편 영덕군은 민간 감시선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26일 영덕 신재생에너지전시관에서 동해특산대게 자원보호 감시선 운영 사업에 참여하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민간감시선 운영의 세부계획과 협조사항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경상북도 연안자망협회장 김규원 씨는 “민간 감시선 활동에 따른 신변 위협과 어구 손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영덕군과 어업인이 협력해 동해안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영덕대게 자원관리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