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2위 GS칼텍스가 꼴찌 흥국생명에 낙승을 거두면서 IBK기업은행에 쉽사리 정규리그 우승을 내주지 않았다. GS칼텍스는 27일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30-28)으로 이겼다. 경기 전까지 승점이 48이던 GS칼텍스가 이날 흥국생명에 덜미를 잡혔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따낼 수 있던 기업은행(승점 62)은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정규리그 2연패까지 승점 2만을 남겨둔 기업은행은 다음 달 2일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벌인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GS칼텍스는 이날까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8승 8패에 승점 51을 거뒀다. GS칼텍스는 이날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쳐 흥국생명전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포 베띠 데라크루즈(도미니카공화국)는 안정적인 공격 성공률(65.30%)을 자랑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을 올렸다. 여기에 프로 2년차 이소영이 정대영(8득점)과 함께 지원 사격에 나서 모두 10점을 뽑았다. 아킬레스건 부상 탓에 줄곧 벤치를 지키던 주전 세터 이숙자는 이날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출전,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실전 감각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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