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난립 우려도 포항시의회 선거구 의원정수를 조정한 ‘경북도 시ㆍ군의회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이 최종 수정ㆍ가결되면서 출마예정자들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는 3월 2일 6ㆍ4지방선거 시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나흘 앞두고 포항시 선거구의 의원정수가 지난 25일 최종 조정되면서 출마예정자들은 의원정수 가감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 25일 경북도의회는 긴급 임시회를 열어 지난 17일 확정된 포항시의회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를 재심의ㆍ조정했다. 선거인수 3만4,974명의 포항시 가 선거구(흥해읍)의 의원정수는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선거인수 2만1,063명의 포항시 나 선거구(신광면, 청하면, 송라면, 기계면, 죽장면, 기북면)는 정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나 선거구 경우 의원 1인당 인구수가 7,021명으로 포항시 의원 1인당 기준인구 1만8,552명의 하한 60 %선인 7,421명에 미달하고 있다는 주장이 수차례 제기되면서 안행부 재의에 따라 조정됐다. 선거구획정위 당초 조정안에서 의원정수가 맞바뀔 뻔한 카 선거구(오천읍)와 타 선거구(구룡포읍ㆍ동해ㆍ장기ㆍ호미곶면)는 현행대로 2명과 3명의 의원정수를 각각 유지하게 됐다. 선거구역도 새롭게 변경됐다. 포항시 다 선거구는 기존 양학ㆍ용흥동의 2명 의원정수에서 우창동이 합쳐져 양학ㆍ용흥ㆍ우창동 3명의 의원정수로 배분됐다. 다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마 선거구도 선거인수 6만2,031명 의원정수 2명의 장량동에 1만1,641명의 환여동이 더해져 정수가 3명으로 획정됐다. 표면적으로는 포항시 의원정수 3 2명(비례대표 4명, 지역구 28명)에 대한 변화는 없지만 선거구역이 바뀌면서 기존 12개에서 11개로 줄었다. 선거구별 의원정수와 선거구역ㆍ명이 바뀌면서 시의원 출마를 앞둔 출마예정자들의 촉각은 곤두서고 있다. 도의원 출마 등의 이유로 의원직을 사퇴한 이들을 제외하고는 현 포항시의회 의원들 대부분이 시의원직 재출마 의사를 가지고 있어 의원정수가 늘어난 선거구는 확률적으로는 재선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대로 늘어난 의원정수만큼 새로운 출마자들도 비례적으로 늘어나 기존 시의원들의 자리 지키기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민 J모(포항시 흥해읍)씨는 “2명에서 3명으로 의원 정수가 늘어난 선거구의 경우 현 2명의 시의원들이 재신임을 하는데 유리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자리가 하나 더 늘어나면 그동안 현 의원들에 눌려 있던 예비 출마자들이 대거 출마해 후보자들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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