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맨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졸전 끝에 0-2로 완패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임한 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에 머물며 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얻지 못할 위기에 놓인 맨유는 이날 패배로 올시즌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데다 `간판` 웨인 루니와 거액에 재계약을 맺는 등 최근 분위기까지 일신한 맨유이지만 슈팅 수에서 7-12(유효슈팅 1-4)로 크게 밀리며 `거함`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38분 지아니스 마니아티스가 날리 중거리슛에 알레한드로 도밍게스가 살짝 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올렸다.
맨유는 후반전 들어 반격의 수위를 높여나갔지만 후반 9분 조엘 캠벨에게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는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홈팀 제니트를 4-2로 꺾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2골을 먼저 넣은 도르트문트는 제니트가 추격골을 넣을 때마다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성큼성큼 달아나며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맨유-올림피아코스, 도르트문트-제니트의 16강 2차전은 내달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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