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대업을 꿈꾸는 홍명보호(號)의 `월드컵 로드맵`이 윤곽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6일 "축구대표팀이 5월28일 튀니지와 서울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며 "이틀 뒤인 5월30일 최종 전지훈련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튀니지전 다음날인 5월29일에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5월10∼13일 사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예비 엔트리 30명의 명단을 먼저 제출한다. 홍 감독은 튀니지 평가전이 끝나면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5월29일 발표하고, 이튿날인 5월30일 23명의 태극전사를 이끌고 브라질 입성에 앞서 최종 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로 떠난다는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이끈 허정무 전 감독은 26명의 선수를 데리고 최종 전지훈련에 나선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입성 직전 3명의 선수를 탈락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중도에 선수를 탈락시키면 선수단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23명의 명단을 확정한 뒤 이들과 함께 최종 전지훈련과 월드컵 본선을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흘 정도 훈련한 뒤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브라질 이구아수시로 이동할 예정이다. 플로리다주는 러시아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가 치러지는 쿠이아바와 기후 조건과 시차가 딱 들어맞아 전지훈련의 최적 장소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가능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오래 머물면서 첫 경기 대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FIFA는 첫 경기가 치러지기 닷새 전에 베이스캠프에 입촌하도록 규정해 현지시간으로 6월12일까지는 이구아수 캠프에 도착해야 한다. 26일 오후 축구협회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에 참가한 홍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지금부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월드컵 직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이 평균적으로 균형을 맞도록 조절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은 이제 시즌이 시작하는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며 "반대로 유럽파 선수들은 시즌 막판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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