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후보군` 혹은 `롱 릴리프`.
미국 언론이 분석한 윤석민의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내 입지다.
미국 CBS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2014년 볼티모어의 전력을 분석하며 윤석민을 `롱 릴리프`로 분류하면서도 "선발 로테이션 진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우발도 히메네스, 크리스 틸먼, 천웨인, 버드 노리스, 미겔 곤살레스를 1∼5선발로 예상했다.
이어 "윤석민과 케빈 거스먼도 선발진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볼티모어의 장단점을 분석한 기사에서 "볼티모어는 확실한 에이스 투수가 없지만, 두터운 선발층을 자랑한다"며 "히메네스·틸먼·천웨인은 선발로 확실히 자리잡았지만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노리스, 곤살레스, 거스먼, 잭 브리튼이 경쟁한다. 윤석민도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능력을 갖췄다"고 부연설명을 했다.
CBS스포츠는 윤석민의 불펜행 가능성을 조금 더 크게 보고 있다.
이 매체는 볼티모어 불펜진 구성을 예상하며 윤석민을 `긴 이닝을 소화하는 중간계투`로 호명했다.
볼티모어가 생각하는 윤석민의 활용법도 CBS의 예상과 다르지 않다.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은 "윤석민을 선발 투수로 보고 있지만, 한국에서 마무리로 뛰었던 경험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선발·중간 활용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벅 쇼월터 감독은 "윤석민의 훈련 과정을 지켜본 후 보직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곧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획득할 예정이며 3월 7일 탬파베이 레이스 혹은 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미국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한편 CBS스포츠는 2014년 볼티모어가 87승 75패로 지난해(85승 77패)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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