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간판 타자 김태균(32)이 3년째 프로야구 최고 연봉 자리를 지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6일 발표한 10개 구단 소속 선수의 등록 결과에 따르면 김태균은 올해 연봉 15억원을 받아 전체 597명 중 가장 큰돈을 손에 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균은 지난해 타율 0.319에 52타점으로 몸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남겼음에도 2012년 일본프로야구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팀 한화로 복귀하면서 맺은 다년 계약에 따라 올해도 마찬가지로 같은 액수를 받는다.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4년간 총액 75억원을 받아내 역대 FA 최고액을 자랑한 포수 강민호는 연봉 10억원으로 김태균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강민호는 지난해 연봉 5억5천만원에서 무려 4억5천만원이 인상돼 역대 최고 인상 금액(4억3천만원·2012년 넥센 이택근)을 새로 썼다. 강민호는 또 연봉 10억원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역대 포수 연봉 최고 기록(종전 5억 5천만원)을 새로 썼다. 강민호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FA 시장에 나왔던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투수 장원삼은 연봉 7억5천만원에 재계약함에 따라 올해 연봉 전체 3위이자 투수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채태인(삼성)은 5천만원에서 320%가 인상된 연봉 2억1천만원을 받기로 해 올 시즌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포지션별로 살펴봤을 때 2루수 부문에서는 정근우(한화)가 7억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최고 연봉을 찍었고, 최정(7억원·SK)과 강정호(4억2천만원·넥센)가 각각 3루수와 유격수 부문 연봉왕이 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이병규(LG·등번호 9번)가 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강정호를 제외한 이들 각 포지션별 최고액 연봉자들은 연봉 상위 10걸에도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억대 평균 연봉` 시대를 연 올해 억대 연봉자는 지난해보다 15명이 늘어난 13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모두 23명의 선수가 올해 처음으로 억대 연봉 반열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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