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도 이제는 파산을 할 수가 있는 시대이다. 파산을 면하려면 다른 지역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 새로운 부와 인력을 창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서 닫쳐 있다면 안 된다. 보다 열린 자세로 다른 지역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포항시로 유치해야 한다. 포항시의 미래에 보다 잘 살기 위해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우월한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체장의 의지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에 이번에 박승호 포항시장의 ‘대구ㆍ경북권’의 투지유치 설명회는 아주 중요한 것으로 평가한다. 포항시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구와 경북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포항시는 지난25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태왕E&C 등 대구ㆍ경북지역 50여 개 기업과 부동산투자전문가, 출향기업인, 언론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박승호 포항시장의 투자유치 설명회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1월 서울에서 가진 투자유치설명회 이후 크고 작은 기업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의 2천여 공직자가 투자유치를 위한 홍보대사이다. 작은 것 하나라도 매사에 확실하게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도록 하겠다고 단체장의 의지를 보다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박승호 시장이 직접 이 같은 말에 많은 예비투자들에게 신뢰를 주었을 것이다. 이날 설명회는 ‘포항운하’를 준공했다. 더군다나 올해 말 KTX 포항직결노선이 개통되면 동대구에서 포항까지 26분 만에 진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투자유치 설명회의 주제를 ‘차 한 잔 마실 시간이면 도착하는 포항’으로 잡았다. 지금은 교통의 시대라고 할 때에 주제가 적절했다고 본다.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구체적인 사례로써 포항운하 주변 호텔용지와 수변상가, 테마파크 등 상업용지 33,988㎡(약 10,300평)가 있다.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등 6개 산업단지 12,226,699㎡(약 370만평)와 특급호텔도 있다. 올해 분양 예정인 5,022세대 아파트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여건을 소개했다. 포항시는 KTX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부산보다 접근성이 용이하다. 더하여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과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 공항과 함께 50만TEU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국제규모 컨테이너항만인 영일만항 등 잘 발달된 교통 인프라를 부각시켰다. 포항시가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적지임을 강조했다. 뿐더러 국내 상위권의 교육환경과 의료설비를 겸비한 탁월한 정주 인프라를 갖춘 투자 최적지임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지난해 말 통수와 함께 포항의 랜드마크인 포항운하의 경우 T9해양프로젝트와 해양신도시 건설 계획을 통해 투자 강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분양가가 부산의 40% 수준인 평당 70만 원대이다. 저렴한 포항지역 산업단지의 강점을 내세웠다. 땅값이 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40%라는 것은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이었을 것이다. 초기투자가 이만큼 적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는 우선 눈에 띄는 대목이라고 본다. 또한 포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영일대해수욕장에 26,97 7㎡ 규모의 국제규모 특급호텔 유치와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수도권의 30% 수준이다. 더하여 포항의 미분양 아파트(279세대)와 올해 공급 예정인 아파트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소개도 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언제, 어디든지 갑니다’, ‘확실하게 끝까지 책임집니다’, ‘작은 것도 해결해 드립니다’를 내세워 투자입주 기업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설명했다. 또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포항만의 원스톱(One-Stop) 행정서비스 등을 강조했다. 포항시가 서울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가진 설명회만으로는 현실적으로 투자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투자설명회가 포항시의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포항시는 즉시 ‘서울ㆍ대구ㆍ경북권’만의 투자유치 T/F팀을 구성하여 이제부터 발로 뛰어야 한다. 뛰되 투자자에게 진정으로 포항시의 행정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더하여 현재 포항시에 투자하여 가동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포항시 투자가 매력적인 적지임을 보여줘야 한다. 이들의 성공이 보다 많은 설명회보다 현실로써 증명해보여야 한다. 이때에 투자유치 설명회가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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