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3년 연속 국비 1조원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재홍 부시장 주재로 ‘2015년도 국비확보 및 신규시책 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국비확보사업 42건과 신규시책 30건 등 총 72건의 사업에 대해 부서별로 확보 방안과 대책을 보고하고 1조 6,498억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이는 올해 국비확보액 1조 2,755억원보다 약 30%늘어난 금액이다. 시는 내년 한해가 대규모 SOC 사업이 마무리 되는 등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중앙부처 방문과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 등 전방위적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국비 확보 사업으로는 △2015년 완공예정인 총연장 53.7km의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건설(1,208억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립(1,100억원) △포항중앙도서관 건립(48억원)이다. 또한 △과메기 산업화가공단지 조성(41억원) △환동해권 철도망 구축을 위한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화(5,000억원)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건설(5,000억원) 등이 있다. 이밖에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사업(156억원) △포항영일만항 건설(800억원) △영일만항 인입철도 건설(500억원) △청하·기계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272억원) △신라문화탐방 바닷길 조성(50억원) 등 42개 사업의 국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는 도시재생 선도 지역 지정 개발(총사업비 200억원)과 무인 해양관측시스템 구축을 위한 차세대 해양수중글라이더 운용지원센터 건립(총사업비 320억원) 등 신규 시책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동해면과 죽장면 일원에 효율적인 산지유통시설 구축을 위한 포항시 연합유통사업단 거점(총사업비 100억원) 사업과 천혜의 동해안권 관광자원화를 위한 동해안 산림복지단지 조성(총사업비 150억원)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국비 확보 보고회에 이어 시는‘지방재정 균형집행 추진 보고회’도 갖고 상반기에 2,903억원을 집행한다는 잠정 목표를 세웠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효과가 큰 1억원 이하 소규모 사업들에 대해 조기집행을 중점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국비활동을 위해 국비확보 T/F팀을 구성해 6월 중앙부처별 예산 편성 전까지 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고 7월 정부예산안 확정과 12월 국회 통과까지 월별 대응방안을 마련, 추진해 나가겠다는 시기별 활동방향도 정했다. 지역 정치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정보공유 및 공동 대응을 통해 예산 확정시까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김재홍 부시장은 “환동해 경제허브 구축이라는 포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