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32)이 LG트윈스와 벌인 첫 대외 실전에서 마무리 본능을 되찾았다.
오승환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2-6으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 타자 임재철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배병옥과 문선재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최경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첫 실전 테스트이던 20일 자체 평가전에서 1이닝 1피안타(1홈런) 2실점 1볼넷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실전이자 한신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대외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선방하며 몸 상태를 조율했다.
LG는 새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이날 6-3으로 한신을 꺾었다.
리오단은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으나 사사구 없이 무실점으로 한신 타선을 봉쇄했다.
LG는 2-2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문선재가 중견수 방면 3루타를 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 무사 만루에서 이병규(등번호 7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더 달아난 LG는 8회 백창수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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