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겨울 스포츠축제인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6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내달 1일까지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컬링, 바이애슬론 등 5개 종목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천518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서울을 비롯 5곳에서 분산 개최되는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은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피겨스케이팅은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 쇼트트랙은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다.
스키는 강원 용평리조트(알파인), 알펜시아리조트(크로스컨트리), 웰리휠리파크(스노보드)에서 열리며, 아이스하키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 바이애슬론은 알펜시아리조트, 컬링은 경북 의성 컬링경기장에서 각각 경기를 치른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 24일 폐막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스타들이 대거 참가해 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선보인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이상화(서울시청), 모태범, 이승훈(이상 대한항공)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공상정(유봉여고), 김연아와 나란히 소치의 빙판에 섰던 피겨스케이팅 박소연(신목고)도 국내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지난 대회서 4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차지한 남자 알파인스키 경성현(하이원)도 나선다.
기존 스타들 외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바라보는 유망주들도 선배들과 같은 경기장에서 대결하면서 기세를 올릴 예정이다.
소치 올림픽 직후에 치러지는 올해 대회는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4년 뒤 평창 대회까지 이어가는 도약판이 될 전망이다.
실제 평창 대회에 사용될 알펜시아리조트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경기가 치러짐에 따라 소치 대회에서 관찰한 문제점을 평창에서는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를 시험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북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빙상37명, 스키28명, 컬링46명, 아이스하키29명, 바이애슬론 4명 등 총 144명(임원22명, 선수122명)이 5개 전 종목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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