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 이민정이 이혼녀로 돌아온다. 이민정은 24일 오후 열린 MBC 새 수목극 ‘앙큼한 돌싱녀’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서) 결혼식 날 파혼한 적은 많았는데 이번에는 이혼한 여자”라며 “연애보다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라 감동, 기쁨, 슬픔 등 모든 것이 배가 돼 깊은 감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경험한 일을 연기할 때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결혼하지 않았을 때 결혼한 역을 맡았다면 모르는 게 있었을 텐데 이번에는 부족하지만 경험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보면서 결혼과 이혼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같이 해보셨으면 좋겠다”며 “누군가 이혼했을 때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하는 것처럼 차정우와 나애라의 이야기를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병헌과 결혼 후 처음 선택한 ‘앙큼한 돌싱녀’에서 그는 변변한 직업도 능력도 없이 조건 좋은 남자와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친구 집에 얹혀살며 명품 가게 계약직 직원으로 일하는 나애라 역을 맡았다. 기술고시를 패스한 훈남 차정우(주상욱 분)와 결혼해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그는 벤처 회사를 차리겠다며 사표를 쓰고 나와 실패를 거듭했고 나애라는 온갖 궂은 직업을 전전하다 결국 일방적으로 이혼을 통보했었다. 이혼 후 전 남편은 기적 같은 투자를 받아 재벌이 되어 돌아왔고, 나애라는 다시 그를 찾기로 한다. 실장님, 사장님 등 비슷한 역할을 많이 맡았던 주상욱은 “2% 이상 부족한 사장님 역할”이라며 “기존의 실장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김규리가 정우의 사업 파트너이자 연인인 국여진 역으로 등장한다. 서강준이 여진의 동생이자 차정우 회사의 낙하산 사원으로, 어릴 적 과외 선생님이었던 나애라에게 끌리는 국승현 역을 맡았다. 2010년 극본 공모로 데뷔한 이하나 작가와 ‘올드미스 다이어리’, ‘달려라 울엄마’ 등 시트콤을 주로 써온 최수영 작가가 함께 극본을 썼다. ‘내조의 여왕’, ‘나도, 꽃’의 고동선 PD, ‘더킹 투하츠’, ‘불의 여신 정이’의 공동 연출자였던 정대윤 PD가 공동 연출한다. 고 PD는 “돌싱녀가 우리 사회에서 한번 실패한 사람의 이미지로 각인되는 것 같다”며 “인생이든 사업이든 결혼이든 한 번쯤 실패했더라도 정성과 진심이 있으면 잘못이나 관계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27일 첫 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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