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지적장애인를 신속한 수사로 가족의 품에 인계한 경찰관의 선행이 뒤 늦게 밝혀져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포항남부경찰서 아동청소년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준호 경사다.
고 경사는 지난 19일 오전11시쯤 “자신의 남동생이 지적장애인인데 해도동 원룸에서 갑자기 실종되었다. 일주일 동안 전화연락도 없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황씨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접수됐다.
신고접수 후 고경사는 즉시 황씨의 추적수사에 돌입 하였고 황씨가 경기도 의정부와 포천 일대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의정부경찰서와 포천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지난 20일 정오쯤 황씨와 함께 노숙생활을 하였던 왕씨로부터 황씨가 의정부역에 서성거리고 있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의정부경찰서 가능지구대에 보호조치를 의뢰하여 같은 날 저녁8시쯤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와관련 고준호 경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뜬눈으로 밤을 지 샌 황씨의 가족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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