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부동의 선두 IBK기업은행이 6연승을 질주하며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매직넘버 `4`를 남겼다.
기업은행은 19일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16)으로 물리쳤다.
이날로 시즌 20승(5패) 고지에 선착한 기업은행은 승점 59를 기록, 2위 GS칼텍스(15승 8패)와의 승점 차를 17로 벌렸다.
기업은행은 남은 5경기에서 승점 4만 보태면 자력으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GS칼텍스가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이 63에 그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다음 경기인 23일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피해 승리한다면 한꺼번에 매직넘버를 모두 털어내 그대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외국인 주포 카리나 오카시오(30득점·푸에르토리코)는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3개 이상 성공)에 서브 1개가 모자란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카리나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는 박정아(16득점)와 김희진(13득점)도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도왔다.
기업은행은 이날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상대 주포 니콜 포셋(미국)이 블로킹 도중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삐끗한 덕에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극심한 손가락 고통을 호소하던 니콜은 12득점에 그쳤다.
도로공사는 이날로 시즌 14패(10승)째를 거두고 승점 31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 KGC인삼공사와의 승점 차 9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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