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에 이어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면서 한국 썰매 종목이 4년 뒤 평창에서 열릴 겨울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원윤종·서영우(23·이상 경기연맹)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네 차례 레이스 합계 3분49초27의 기록으로 18위에 올랐다. 둘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내심 15위 이상까지 바라봤지만 전날 1차 레이스에서 다소 실수를 저질러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봅슬레이가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남자 4인승에서 거둔 성적 19위보다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2인승에서 한국이 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출전한 김동현·전정린(이상 강원도청)은 1∼3차 레이스 합계 2분53초27로 25위에 자리했다. 역시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컬링은 10개팀 중 8위로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 대표팀은 이날 세계랭킹 7위 미국을 11-2로 대파한 뒤 세계 최강 캐나다에 4-9로 역전패해 3승6패로 첫 올림픽을 끝냈다. 국내에 소개된 역사가 짧고 저변도 좁지만 2012년 캐나다 레스브리지에서 열린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의 4강 기적을 발판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대표팀은 소치에서도 일본, 러시아, 미국을 꺾으며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해 박수를 받았다. 스키점프 대표팀은 남자 라지힐(K-125) 단체전 1라운드에서 402점을 기록, 총 12개 팀 중 11위로 밀려나 8개국이 메달을 놓고 겨루는 최종 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까지 금·은·동메달 하나씩을 수확한 한국은 종합순위 17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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