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0억 투입 완공땐 하루 10만 톤 공업용수 생산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생산하기 위한 포항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시설 이 6일 포항하수처리장내에서 기공식을 갖는다.
이번 하수재이용사업은 민간제안사업(BTO)으로 추진되며 국·지방비, 민자를 포함 약 1,258억원을 투입해 완공되면 1일 10만 톤의 공업용수를 생산하게 된다.
단일사업으로서는 대형 프로젝트이며 시설은 전처리설비,역삼투설비시설(R/O),공급관로 등으로 포항하수처리장 부지 내에 들어선다.
하수방류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해 POSCO국가산업단지 및 포항철강공단에 공급함으로써 많은 비용이 들고 민원발생이 높으며 공사기간이 긴 댐 건설을 지양하고 정부의 녹색성장산업 및 물 산업 육성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완공 시 포항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 방류량 중 반 정도인 1일 10만톤을 공업용수로 재이용해 가뭄 등 급격한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공업용수 생산?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물 사용가격은 준공연도인 오는 2014년에 500원/톤 정도로 책정됐으며 하수도 사용료도 65%가 감면돼 기업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도입된 하수재처리 방식은 역삼투압(R/O)으로 수자원이 부족한 싱가포르, 쿠웨이트, 이스라엘 등에서 상용화됐으며 바닷물을 처리해 식수 및 농업용수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역삼투압 방식은 무기염류, 염분 등이 완벽히 제거돼 철강산업 공업용수 생산시설로는 최적의 물처리공법으로 판단되어 선정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금번 포항 하수처리장에 설치되는 하수재이용 시설은 국내에서 최대시설로 환경부가 지원하는 최초의 지자체 민자사업(BTO)으로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하수재이용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는 여러 시·군이 있으나 경제성 부족, 수요처 미확보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업이 확정된 지자체는 우리 시가 유일하다”며 “추진단계에서부터 환경부 및 경상북도의 적극적 협조로 원만하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임종문기자 imjm@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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