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2014년 기획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는 소극장 연극 베스트 ‘명불허전’이 `비방문 탈취 작전`과 `호야 내 새끼`를 인기리에 마치고 어느덧 중반에 들어섰다.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극단 가운데 우수 레퍼토리 작품을 선별, 소극장 연극을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리는 이번 기획공연은 이미 검증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앞서 선보인 `비방문 탈취 작전`과 `호야 내 새끼`는 진정한 사랑과 가족애를 다뤄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각각 마당놀이 형식과 트로트 음악을 접목해 남녀노소 모두의 흥을 돋우는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두 작품은 `오비이락`과 `일요일 손님`으로 20~30대의 지상 최대 관심사인 ‘연애’와 ‘신혼이야기`를 다뤄 관객들에게 설렘 가득한 시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 연애 소동극 `오비이락`은 연애가 슬픈 다섯 가지 이유를 뜻하는 ‘오비(五悲)’와 사랑이 즐거운 두 가지 이유 ‘이락(二樂)’을 의미하는 제목처럼 두 주인공이 만나는 현실은 우스꽝스럽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달콤하게 풀고 있다.
사랑은 운명인가 현실인가 함께 고민하며 연애에 대한 남녀의 생각차이를 확인시켜 줄 이 공연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만날 수 있다.
이어 `소극장 연극 베스트-명불허전`의 마지막 작품이 될 `일요일 손님`은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무대에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깨소금 냄새가 진동하는 신혼집에 들이 닥친 눈치 없는 ‘일요일 손님’과 신혼부부의 한판 대결을 그린 이 작품은 시종일관 웃음과 유쾌함이 가득하다.
또한 마냥 불청객인 ‘일요일 손님’과의 신경전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어느덧 가장 큰 고민이 된 인간관계와 그동안 무관심했던 이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올해는 클래식 음악을 벗어나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연극, 무용 등 여러 장르의 페스티벌을 선보이고자 소극장 연극 페스티벌인 ‘명불허전’을 준비했다" 며 "이번 공연이 우리 지역 연극계에 큰 보탬이 되고 공연 비수기인 겨울철, 시민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소극장 연극 베스트 ‘명불허전’은 오는 3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일요일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공연시간은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 일요일 오후 3시이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 또는 인터파크에서 예매 할 수 있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053-606-6133)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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